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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중국 혐한 작가 작품 리메이크" 드라마 '철인왕후' 심각한 '역사왜곡&조선 왕실 모욕' 논란

by 커플뉴스 2020. 12. 17.

드라마 <철인왕후> _ 이하

TVN 드라마 '철인왕후'가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2일 첫방송된 철인왕후는 시대도, 성별도 뛰어넘어 조선시대 중전 몸에 불시착한 문제적 영혼의 기상천외한 궁전 생존기를 그린 드라마다.

그러나 '철인왕후'는 방송 2회만에 실존인물과 역사를 왜곡하고, 현존 문화유산을 깎아내렸다는 논란이 제기되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접수된 민원만 700건을 훌쩍 넘겼다.

해당 방송에서 신정왕후는 사람을 저주하는 부적을 선물하는 등 온갖 미신을 믿는 인물로 등장했다. 이에 결국 풍양 조씨 종친회는 방송 이후 드라마에서 신정왕후 조씨가 미신에 심취한 캐릭터로 왜곡됐다며 불쾌함을 표하기도 했다.

또한 봉환의 영혼이 깃든 중전 소용이 첫날밤 철종을 향해 "주색으로 유명한 왕의 실체가.. 조선왕조실록 한낱 지라시네. 괜히 쫄았어."라고 독백한 부분을 두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국보를 깎아내렸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특히 문제의 대사가 영문판 자막으로는 "단지 가십성 잡지에 불과하다"로 번역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해외팬들에게 잘못된 배경지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이 밖에도 극 중 기생집 '옥타정'이 지난해 집단 성폭행 사건이 터진 클럽 '옥타곤'을 연상케 하고 주요 인물 대사 역시 성희롱 적 성격이 다분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드라마는 '허구'와 '코미디 장르'임을 강조하지만 철종, 철인왕후, 신정왕후 등 실존 인물과 실제 역사 배경을 차용한 만큼 이번 사안에 대한 비판 여론 역시 커지고 있다.

'철인왕후'의 원작은 중국 소설이자 중국 드라마 '태자비승직기'이다. 여기서 문제가 또 하나 발생했다. 원작 소설 작가 선등이 전작인 '화친공주'에서 "몽둥이로 때려 줄 한국 놈들"등의 대사나 등장인물을 통해 한복을 조롱하는 등 '혐한'논란을 일으켰기때문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혐한 논란이 있는 작가의 작품을 리메이크 한 것부터가 잘못", "중국자본이 들어갔던데 이런식으로 한국 역사 왜곡하는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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