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건사고

"여자아이 천만원, 남자아이 천오백" 300명 모인 수상한 채팅방.. 10개월 아기는 천만원에 팔렸다

by 커플뉴스 2020. 11. 26.

클립아트 코리아 (기사와 관련없음) _ 이하

"입양으로 포장하여 아기 판매 기승.. 전문 중개상까지 생겨 아이 신분 위장하기도"

중국의 인터넷 채팅방에서 아기를 팔고 사는 불법 거래가 성행한다는 폭로가 나와 충격을 안기고 있다.

중국 언론 환구시보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 인터넷 채팅프로그램인 QQ의 한 대화방에 한화 8500원 정도를 지불하고 가입했다. 이 대화방은 아기를 팔고 사는 대화가 오가는 곳으로 약 300명이 참여하고 있었다.

그는 "여자친구 사이에 10개월 된 아들이 있는데 여자친구가 갑자기 떠나버리고 돈까지 가져갔다. 아이를 데리고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형편"이라면서 자신이 딱한 처지에 놓인것처럼 말했다.

그는 한화 약 1020만원에서 1690만원 정도의 '보증금'을 제시하며 이 금액만 준다면 아기를 입양보낼것이며 다시는 아이를 찾으러 나서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많은 이들이 A씨에 연락을 했고 그는 한 부부에게 1020만원 정도를 받고 아기를 팔았다. 부부는 아기가 생기지 않아 입양을 생각중이었는데 친아버지로부터 약속을 받고 아기를 받으면 일 처리가 깔끔하다 생각해 보증금을 주고 아이를 샀다고 한다.

그런데 얼마 뒤 A씨와 다투고 집을 나간 여자친구가 돌아왔고 아들이 없어진것을 확인하고는 경찰에 신고했다. 결국 조사끝에 A씨의 범행은 덜미를 잡혔다. 이에 인민법원은 아기를 팔아 얻은 6만위안을 몰수하고 징역 6년과 벌금 4만위안의 처벌을 내렸다.

이러한 사례는 A씨뿐 아니었다. 현재 여러 플랫폼에서는 아동 입양을 내세우며 실제로는 아이들을 매매하는 불법행위들이 계속되고 있다.

[저작권자 ⓒ커플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