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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피해자 사진 보고 '성희롱'은 물론.." 여초 카페에서 '여자판 N번방' 터졌다

by 커플뉴스 2020. 12. 10.

다음카페

회원수만 80만 8천명에 달하는 다음 인기 카페에서 불법 유포된 남성의 알몸 사진을 게시해 논란이다. 지난 8일 다음 카페 '여X시대'에는 "자개에서 본 건데 내 남친이 딱 이래..어떡해야 돼?"라는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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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글을 올린 글쓴이 A는 "남친 키도 183이고 몸에 근육 많고 지금은 운동선수. 그 종목 팬이면 이른 들으면 알 수 있을 만큼 그래도 커리어가 나쁘지 않다."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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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문제는 저 사진 속 남자처럼 (성기가) 조그만하고 발기돼도 내 검지만큼 커지는데 얇아서 아무 느낌이 안 난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연합뉴스 _ 이하

얼핏 평범한 성생활 관련 상담글같지만 문제는 A씨가 글과 함께 올린 사진이었다. A씨가 올린 사진에는 알몸 상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남성의 모습이 확인됐다.

신원이 불분명한 남성에 A씨는 "다른 게시판에서 본 것"이라 설명했다. 이에 해당 남성과 A씨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결국 불법 유포된 남성의 알몸 사진이 불특정 다수에게 공개되며 해당글은 조회수 1만 회를 훌쩍 넘기며 순식간에 퍼졌고 일부 회원들은 남성의 성기 크기를 평가하기도 했다.

원본 사진의 경우 모자이크가 전혀 안된 채 남성의 얼굴이 그대로 노출됐다 알려지면서 우려는 커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게시물이 확산되자 A씨를 신고하는 등 대응을 했다.

실제로 A씨를 비롯해 사진을 유포하는데 동참한 회원들 역시 처벌을 피할 수 없을것으로 보인다. 올해 사회적 물의를 빚었던 'n번방 사건'이후 개정된 n번방 방지법이 적용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는 남성이 스스로 자신의 알몸 사진을 촬영한 것이라도 본인 의사에 반해 유포했을 경우 처벌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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