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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죽으라고 버린건가요.." 걷지 못한다는 이유로 영하 10도 날씨에 길거리에 버려진 강아지

by 커플뉴스 2020. 12. 21.

인스타그램 'bandforanimal' (이하)

걸을 수 없게 되자 하루아침에 버림 받은 강아지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지난 16일 아산동물보호연대(동보연)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걷지도 못하는 강아지 한 마리가 골목에서 발견됐다는 소식이 올라왔다.

동보연에 따르면 녀석은 영하 10도까지 떨어졌던 이날 새벽 골목길에서 발견됐다고 한다.

슬개골 탈구가 오랫동안 방치되어 불구 상태가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병원에서 확인한 녀석의 상태는 더욱 심각했다. 슬개골 탈구가 진행 될 대로 진행돼 모양이 틀어진 채 굳어진 상태였던 것이다.

수술을 하더라도 제대로 걸을 수 있을지 확실치 않은 상황이라고 동보연은 설명했다.

슬개골 탈구 초기에 치료했으면 불구까지 되지 않았을 수도 있어 더욱 안타까움을 주었다.

차디찬 바닥에서 벌벌 떨며 자신을 버리고 간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사람에게 버림받고도 사람이 그리웠는지 구조자를 보자 엉덩이를 끌며 다가오는 녀석의 모습이 눈물을 자아낸다.

귀엽다고 입양했다가 걸을 수 없게 되자 키우기 강아지를 유기한 주인에 대한 공분은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녀석은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막대한 수술 비용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수술을 받아 건강하게 걸을 수 있도록 많은 이들의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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