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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앞두고 꺾이지 않는 상황...신규확진자 '985명'

커플뉴스 2020. 12. 24. 15:15

연합뉴스 (이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으며 연일 1000명 안팎의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는 크리스마스를 비롯해 연말연시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들어 의료기관과 요양시설 등에서 집단감염이 연이어 속출하고 있어 방역당국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바이러스 생존에 유리한 겨울철로 접어든 것도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는 이유중 하나다. 방역당국은 역시 다음 주에도 하루 1000∼1200명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985명 늘어 누적 5만3533명이라고 전했다.

전날보다 100명 이상 줄면서 지난 22일(867명) 이후 이틀만에 다시 1000명 아래로 떨어진 것이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긴 어렵다.

국내 3차 대유행이 지난달 중순부터 시작되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연일 10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도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47일째 이어지고 있다.

한편 정부는 이번 주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에 앞서 전날부터 전국 식당 5인 이상 모임 금지, 겨울 스포츠시설 운영 중단, 해돋이 명소 폐쇄를 골자로 한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을 내렸다. 요양원·요양 시설 등에 대한 별도의 관리 강화 방안도 마련했다.

앞으로 확산세가 더 거세질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압박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1주일(12.18∼24)간 확진자가 하루 평균 1011명꼴로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980.6명에 달해 1000명 대를 앞두고 있다.

앞서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대본 회의에서 "내일부터 진행되는 성탄절 연휴는 거리는 붐비고 모임과 만남으로 흥겨워야 할 시기이나 안타깝게도 올해 만큼은 건강과 안전을 위해 이동을 줄이고 만남도 후일을 기약해 주셔야 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오늘 시작된 '11일간의 멈춤'에 국민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동참해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 주민들께서는 멈춰주시되,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쉬지 않겠다"며 "한 분의 확진자라도 집에서 대기하시다가 문제가 생기면 중수본과 해당 지자체가 응분의 책임을 진다는 각오로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란다"며 당부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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