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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봄이 생각난다" 보아, 졸피뎀 '밀반입'으로 조사

커플뉴스 2020. 12. 18. 13:53

보아 인스타그램 (이하)

보아(34)가 졸피뎀 밀반입 의혹이라는 오명을 쓰게 됐다. 지난 17일 보아가 향정신성의약품을 일본에서 배송받아 검찰에 소환됐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보아는 졸피뎀 뿐 아니라 복수의 향정신성의약품을 해외에서 국내로 몰래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는 '밀반입'이라는 표현해 해명했다.

SM은 "해외지사의 직원이 정식 수입통관 절차 없이 의약품을 우편물로 배송한 것은 사실이나, 불법적으로 반입하려던 것이 아닌, 무지에 의한 실수였다. 먼저 이로 인해 팬 여러분은 물론,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린다" 사과했다. 소속사에 따르면 보아는 최근 건강검진 결과, 성장 호르몬 저하로 인한 충분한 수면이 필요하다는 의사 소견을 받았고 의사의 권유로 처방받은 수면제를 복용했다.

그러나 해당 수면제에 어지러움과 구토 등 소화 장애 부작용을 호소했다. 일본 활동 당시 같이 생활했던 직원이 이를 알게되어 보아의 건강을 걱정하는 마음에 과거 보아가 부작용을 못 느꼈던 현지 약품을 병원에서 확인 받은 뒤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약품을 수령했다 한다.

SM은 "해당 직원은 성분표 등의 서류만 첨부하면, 일본에서 한국으로 약품 발송이 가능하다는 것을 현지 우체국에서 확인 받았지만 해외에서 정상적으로 처방 받은 약품이라도 한국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은 인지하지 못한 채 성분표를 첨부해 한국으로 약품을 배송했다." 덧붙였다.

해당 직원은 최근 수사 기관의 연락을 받고 실수를 인지, 수사 기관에 적극 협조해 조사를 받았다고 전했다. SM은 "조사 과정에서 보아에게 전달하는 의약품임을 먼저 이야기하며 사실관계 및 증빙자료 등을 성실히 소명했다"면서 "조사를 받게 된 보아도 성실히 조사에 임했다"고 말했다.

한편, 보아의 사건으로 과거 투애니원 출신 박봄의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010년 박봄은 마약류의 일종인 암페타민이 함유된 에더럴을 밀반입하려다 인천공항 세관에 적발돼 검찰로부터 소환 조사를 받았다. 박봄은 미국에서 해당 의약품을 대리처방을 받고 이를 모양이 비슷한 젤리류에 섞어 공항 통관절차를 거쳐 밀반입했으며 암페타민은 인천에 사는 조모의 집과 부모의 집을 거쳐 박봄에게 배송되었다.

당시 박봄은 "우울증 치료 목적으로 복용했다. 불법인 줄 몰랐다"고 해명했지만 세간의 비난으로 결국 8년간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박봄 담당 검사는 "이례적인 판결이었다"라며 법무부 홍보대사였던 투애니원 멤버 박봄 봐주기식 수사를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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