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 연금이다" 700억 벌었지만 '크리스마스 시즌' 다가오자 다시 차트인 해 1위 찍은 머라이어 캐리
인스타그램 'mariahcarey' (이하)
미국 팝스타 머라이어 캐리의 캐럴인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All I Want for Christmas Is You)'가 세계 양대 팝시장인 영미 주요 차트를 동시에 석권했다는 소식이다.
14일(현지시간) 빌보드 예고 기사에 따르면,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는 19일 자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트 '핫 100'에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밝혀졌다.
발매 25년 만인 지난해 말 처음으로 '핫100' 정상에 올랐던 이 곡은 지난달 말 같은 차트에 재진입했다고 한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올수록 역주행, 지난 주 2위에서 이번 주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는 앞서 발매한 지 26년 만의 기록으로 빌보드와 함께 세계 양대 팝 차트로 꼽히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빌보드는 "캐리의 '크리스마스'는 세계 팝 차트의 역사를 새로 만들었다"며 "핫100과 영국 싱글차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첫 번째 캐럴"이라고 전했다.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는 캐리가 1994년 발표한 앨범 '메리 크리스마스'에 실린 곡으로 캐리와 프로듀서가 함께 만들었다고 한다.
역시 연말마다 소환되는 영화 '러브 액츄얼리'(2003) 등에 삽입되며 지속적인 인기를 누린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연말마다 차트에서 등장, 캐리에게 '성탄 연금' 같은 역을 하고 있다는 농담 같은 말도 나오고 있다. '더 선' 등 외신에 따르면, 이 곡은 매년 5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미국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올 아이 원트 포 크리스마스 이즈 유' 에 대해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호소력, (우리가 생각하는) 크리스마스 기준에 적당한 익숙한 것으로 되돌아가게 만드는 힘" 이라고 말하며 인기 있는 이유를 꼽았다. "휴일 재생목록에 완벽하게 끼워넣을 수 있는 트랙"이라는 것.
캐리는 LAT와 인터뷰에서 "휴일 기분으로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걸 생각하고 싶었다"고 전하며 "'내가 어릴 때 크리스마스에 원한 것은 무엇이었나'라는 마음을 돌이키며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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